[Focus] 2022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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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 개최
2023-08-18 교류/실천
박사 181명, 석사 1,478명, 학사 2,090명 등 총 3,749명에 학위 수여
우수학위 수여자 시상 및 도전과 성취 총장 표창 수여
한균태 총장, ‘문명사적 대전환기에서의 생각하는 힘’ 졸업식사로 졸업생 미래 응원
2022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이 8월 16일(수) 평화의 전당과 선승관에서 개최됐다. 박사 181명, 석사 1,478명, 학사 2,090명 등 총 3,749명에 학위를 수여했다. 서울캠퍼스 본관 분수대 앞과 국제캠퍼스 중앙도서관 앞에는 포토존이 설치됐다. 대학에서의 추억을 남기려는 졸업생과 가족, 친구로 포토존 앞은 북적였다.
한균태 총장, “담대하고 원대한 경희 정신 마음 깊이 새기길”
한균태 총장은 ‘문명사적 대전환기에서의 생각하는 힘’이라는 졸업식사(전문 보기)로 졸업생의 미래를 축복했다. 한균태 총장은 설립자가 ‘생각하는 힘’을 강조해 남긴 표석의 글귀들이 문명사적 대전환기에 시사하는 바를 설명했다. 서울캠퍼스 호텔관광대학 앞 표석의 “생각하는 자, 천하를 얻는다”라는 문구와 국제캠퍼스 중앙도서관 입구의 “생각하는 사람이 천하를 바로 세운다”라는 글귀가 그것.
한균태 총장은 “인류 문명은 일찍이 경험해보지 못한 절멸의 위험에 직면하고 있다. 기후 위기와 6차 대멸종이 그것이다. 지속 가능한 인류 생존과 실존의 기반을 위해 생각하는 능력이 절실한 시기이다”라고 강조했다. 인류 사회의 난제는 우리에게 ‘현재와 같은 삶의 방식, 어제와 다름없는 가치관’을 버릴 것을 촉구한다. “생각하는 능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지 못하면 우리의 미래는 사라질지 모른다”라는 위기감을 전한 한균태 총장은 생각하는 능력을 희망의 단초로 꼽았다.
한균태 총장은 하버드대 에리카 체노웨스 교수가 1900년부터 2006년까지 총 323개 저항 운동을 조사·분석해 발표한 ‘3.5%의 법칙’을 소개했다. 국가나 단체, 기관 모두 구성원의 3.5%가 행동하면 그 행동이 성공한다는 법칙인데, 한균태 총장은 졸업생에게 “경희 정신을 이어 나간다면, 3.5%가 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여러분은 스스로 발명하고 더 나은 문명 건설에 기여하는 지구적 실천인을 뜻하는 후마니타스이자 경희인이다. 평화의 전당을 나서는 순간부터 사람, 생명, 우주를 품는 더 나은 세상을 향해 나가는 담대하고 원대한 경희 정신을 마음 깊이 새기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국제캠퍼스, 동문축사 및 재학생 답사
국제캠퍼스에서는 김완길 동문(화학공학과 85학번)의 동문축사가 있었다. 김완길 동문은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또 다른 출발의 자리에 선 후배들과 사랑스러운 자녀를 위해 정성스레 뒷바라지한 학부모님께 축하와 감사 인사를 전한다”라면서 “시대가 급변할수록 상식의 중요성이 커진다. 자격증 취득은 공부로 가능하지만, 평상시의 공부는 내 인생을 행복하게 하는 경험 중 하나이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동일한 노력을 반복하지 말고 새로운 전략을 고민했으면 좋겠다”라고 조언했다.
졸업생 답사는 우주과학과 전민규 학생(18학번)과 Post Modern 음악학과 쑨 펑위눠 학생(19학번)이 맡았다. 전민규 학생은 “우주과학은 어린 시절부터 공부하고 싶었던 분야라 즐거웠다. 천문대 교육프로그램을 보조하며 천문학자의 꿈을 가진 학생들을 만날 수 있었다. 천문학자와 이야기하거나 다른 대학 학생들과도 교류했다. 학부 연구생으로 연구 프로젝트에도 참여하는 등 다양한 경험을 했다. 뒤를 돌아보니 과거보다 성장했음을 알 수 있었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유학생 대표로 답사를 맡은 쑨 펑위눠 학생은 “입학 초기에는 한국어 실력이 부족해 강의를 따라가기 어렵기도 했다. 한국인 학생들보다 시간을 더 내서 공부해왔다. 유학 생활에서 걱정이 많았는데, 오늘 이 자리에 서 있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라면서 “대학 생활을 도와준 친구들과 교수님 덕이다. 힘들었지만 많은 것을 배운 가치 있는 시간이었다.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생각이 없었는데, 호기심을 갖고 많이 도전해 왔다. 인생 중 4년이라는 짧은 시간이지만, 대학에서의 시간이 미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글 정민재 ddubi17@khu.ac.kr
사진 커뮤니케이션센터 communication@khu.ac.kr
ⓒ 경희대학교 커뮤니케이션센터 communication@kh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