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2020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 온라인 비대면으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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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 온라인 비대면으로 개최
2021-08-20 교류/실천
박사 195명, 석사 1,247명, 학사 2,065명 등 총 3,507명 학위 수여
후기 학위수여식 홈페이지에서 사전 녹화 영상 중계 방식으로 진행
졸업주간 운영···홈페이지 오픈, 포토존 배치, 졸업가운 대여 등
‘2020학년도 경희대학교 후기 학위수여식’이 지난 8월 18일(수) 온라인 비대면 방식으로 거행됐다. 이날 박사 195명, 석사 1,247명, 학사 2,065명 등 총 3,507명에게 학위가 수여됐다. 학위수여식은 코로나19 감염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사전 녹화 영상을 학위수여식 홈페이지(http://commencement.khu.ac.kr)에서 중계하는 온라인 행사로 치러졌다.
행사는 졸업 축하 시 낭송으로 시작됐다. 설립자 미원(美源) 조영식 박사의 작시 ‘눈을 들어 하늘을 보라, 땅을 보라’를 미원기념사업회 최관호 사무총장이 낭송했다. 설립자는 이 시에서 끝없이 흐르는 영원한 순간의 인간을 성찰하고 세계와 우주의 현상과 본질, 삶의 가치를 관조하면서 나와 세계, 대자연의 전일적(全一的) 사유의 존재 이유를 말한다. 이는 경희의 설립 정신에 반영됐다. 경희는 설립 정신을 담은 시를 되새겨 전일적 사유와 더 나은 미래를 향한 실천 세계가 졸업생의 미래와 함께하길 염원했다.
“지구공동체의 일원으로서 공감하고 연대해 미래의 주역이 돼야 한다”
이어서 총장 졸업식사가 있었다. 한균태 총장은 졸업식사 ‘우리가 미래의 주역입니다’를 통해 “졸업생 여러분은 오늘부터 ‘경희 가족’으로서 더 끈끈하고 깊은 인연을 맺게 된다. 어떤 영역에서 어떤 가치를 추구하든 ‘경희 출신’이란 강한 자긍심과 자존감을 갖길 바란다. 여러분의 미래는 여러분이 경희에서 배우고 익히며, 꿈꾸고 희망했던 그 모든 것을 기반으로 펼쳐질 것이다. 이제 새로운 시작이다”라며 교정을 떠나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졸업생의 미래를 응원한 뒤, 당부의 말을 전했다.
한 총장은 “인류는 코로나19뿐만 아니라 기후 위기, 6차 대멸종, 핵무기, 토양 및 해양 오염, 자원 고갈, 인구 폭증, 신종 질병, 양극화 및 불평등, 문명 충돌과 같은 난제에 직면해 있다”면서 “우리는 위기 속에서 더 나은 미래, 더 많은 미래를 찾아내야 한다. 개인 차원에서, 그리고 문명 차원에서 전환의 실마리를 찾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한 총장은 그 실마리를 ‘공감’과 ‘연대’의 가치에서 찾았다. “미래사회는 타인의 고통을 이해하고, 더 나아가 지구 생태계와 공감하는 인간을 필요로 한다. 코로나19가 준 주요한 가르침은 모두가 더불어 사는 지구공동체 문화를 맞이해야 한다는 것이다”라고 강조한 한 총장은 졸업생들에게 지구공동체의 일원으로서 공감하고 연대해 미래의 주역이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 총장은 “우리 대학은 지난 70여 년간 설립 정신 ‘문화세계의 창조’와 함께 평화롭고 지속 가능한 지구공동사회를 염원해 왔다”면서 설립 정신을 체화하며 미래의 꿈과 희망을 키워온 경희 졸업생이 각자의 삶은 물론 사회를 바꿔 나갈 전환의 주역으로 성장했다고 확신한 뒤, “졸업생 여러분의 모교는 문명 전환의 맨 앞에서 항상 여러분과 함께하겠다. 여러분의 선배와 교수님들 또한 여러분을 힘껏 지원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 총장 졸업식사 ‘우리가 미래의 주역입니다’ 전문 보기
경희 구성원, “코로나라는 힘든 시기를 이겨낸 만큼 좋은 결실을 맺으리라 기대한다”는 응원 전해
이번 학위수여식은 음악대학의 현악 4중주 축하공연과 교가 제창으로 마무리됐다. 음악대학 교수진은 모차르트의 디베르티멘토 D장조 K.136을 통해 졸업생들에게 희망의 선율을 선물했고, 성악과 학생들은 온라인 합창 형식으로 교가를 들려줬다.
경희는 후기 학위수여식 당일부터 23일(월)까지 ‘졸업주간’을 운영한다. 졸업생과 학부모, 가족, 친지, 구성원이 온라인으로 학위수여식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별도 홈페이지를 오픈한 데 이어 포토존 배치, 졸업가운 대여 등을 통해 학생들이 캠퍼스에서 졸업을 기념할 수 있도록 했다. 학위수여식 홈페이지에는 온라인 학위수여식 영상과 단과대학장, 대학원장, 동문회장의 축사 영상, 구성원 축하 메시지 등이 담겨 있다.
경희 구성원은 “졸업을 축하한다. 앞으로 빛나는 미래가 펼쳐질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 “코로나로 힘든 시기에 학업을 이어나가느라 고생 많았다. 힘들었던 시기만큼 좋은 결실을 맺으리라 기대한다”와 같은 축하와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글 오은경 oek8524@khu.ac.kr
사진 이춘한 choons@khu.ac.kr
ⓒ 경희대학교 커뮤니케이션센터 communication@khu.ac.kr